제가 보려고 번역해서 순서는 제멋대로. 우선 인챈터 편.
출처는 ログ・ホライズン 資料集.


인챈터(부여술사)의 특성과 육성법

◆인챈터(부여술사)
전장에서의 역할: 후방 공격 or 전장 관제
HP: 낮다
MP: 높다
장비 가능한 갑옷: 천 갑옷
장비 가능한 백병 무기: 지팡이, 단검, 마도서, 마법구
장비 가능한 사격 무기: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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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챈터>는 마법 공격직이면서도 직접 적을 쓰러뜨리는 화력이 아니라 파티의 능력 상승이나 전투 조작에 특화된 지원형 마술사다.
동료에게 유리한 효과를 부여하는 마법(버프), 적을 방해하는 마법(디버프)에 있어서는 타 직업의 추종을 불허하는 다채로운 특기를 가지고, 상황 대응 능력은 12직업 중 발군인 반면 <인챈터> 본인의 전투 능력은 12직업 중 최악이고 솔로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야유받는 직업이기에 플레이어들 사이의 인기도 12직업 중 최악이 되고 말았다. 마술사계 직업의 특성상 방어력, 내구력도 낮다.
한편 파티 멤버로서의 <인챈터>는 결코 무력한 직업이 아니다. <킨 엣지>, <애큐러시 서포트(Accuracy support)>로 무기 공격을 행하는 아군을 서포트하고, <엘릭실>, <리플렉스 부스트>로 회복력과 회피 능력을 올리는 등의 지원이 가능한 것은 <인챈터> 뿐이다. 하지만 한편으로 이런 수수한 지원 마법들은 인챈터 플레이어의 능력과는 관계없이 파티에 참가해 최초에 사용해 두면 지속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결성된 초면끼리의 파티에서는 평가받기 어렵다.
동료를 강화시킨 경우 동료가 입히는 대미지는 늘어나지만 본인의 대미지 출력은 낮은 채고, 그것이 DPS계측 소프트(파티나 레이드에서 누가 대미지를 어느 정도 입혔는지를 조사하는 외부 툴) 상에서도 분명한 것이 인챈터가 차별받는 하나의 원인이기도 하다.
<나이트메어 스피어>, <아스트랄 힙노> 등 수많은 마법은 대미지는 낮지만 적의 행동을 방해하는 효과가 뛰어나 간단히 전황을 바꾸기까지 할 수 있다. 솜씨 좋은 <인챈터>와 파티를 짜 본 플레이어는 "같은 퀘스트인데 평소보다도 훨씬 편했다"고 느끼지만, 한편 이런 상태 이상 주문으로는 적을 쓰러뜨리는, 즉 전투를 종결시키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길 수 있는 적을 상대로 이런 주문을 사용하는 것은 전투를 길게 끌 뿐인 매너 위반 행위라고 비판되기도 한다.
이런 원호 마법의 선택, 방해 마법의 타이밍 등을 극대화하려면 반드시 숙련도가 필요하고, <인챈터>로서 지명도가 높은 플레이어는 워낙이 적은 <인챈터> 인구 중 한 줌밖에 되지 않는다. 이런 특성상 「그냥 있는 직업」, 「TV노비타」 따위로 불리게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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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법: 인핸서(Enhancer) : 지원 특화형
<인챈터>가 쓸 수 있는 수많은 원호 마법을 특기로 삼는 육성법. <킨 엣지>, <오버런너>, <리플렉스 부스트>라는 직접적인 능력 상승을 가져오는 마법(버프)을 중심으로, <게인 이뮤니티>(내성 상승), <아스트랄 채프>(어그로 취득률 저하) 등 다채로운 마법을 사용해 동료의 다양한 능력을 증강시킨다.
이런 영속적인 지원 주문 이외에도 공격이 명중하면 추가 대미지를 주는 가시를 적에게 휘감는 <쏜바인드 호스티지>로 직접적인 화력 상승을 꾀하는 것이 전술의 정석이다. 아군과의 연계가 반드시 필요하며, 발동한 경우의 총 대미지는 <소서러>의 마법과 비등하고 연비로 따지면 그것을 훨씬 능가한다. <인피니티 포스> 같은 단시간의 강력한 부스트 등을 사용하는 자도 많다.
인핸서는 이런 강화 주문들을 사용하고, 이런 종류의 주문을 비전 클래스까지 키운다. 가장 인챈터의 인상에 가까운 것이 이 인핸서 스타일이리라. 하지만 너무도 기본적이기 때문에 모든 인챈터는 인핸서라고도 할 수 있다. 또한 실력이 떨어지는 인챈터는 그 대부분이 인핸서다(인핸서로 만족하고 있다고 해도 좋다).
독자적인 스타일을 개척한 인챈터는 인핸서의 시점에서 취향에 따라 몇 가지 원호 마법을 「비전」으로 삼고 다른 육성법으로 연결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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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법: 크라우드 컨트롤러 : 적 집단 제어형
적의 행동을 저해하는 마법에 의한 전장 제어(CC : Crowd Control)을 특기로 삼는 육성법. 엘더테일의 퀘스트에서는 한번에 다수의 적을 상대해야만 하는 국면이 많고, 1파티당 최대 6명밖에 안 되는 <모험자>들은 수적 불리함을 지고 싸워야만 한다. 그럴 때 활약하는 것이 「크라우드 컨트롤러」다. 메저(Mezzer)나 프리저(Freezer)라고도 불리는 그들은 <아스트랄 힙노>로 쇄도하는 적을 잠재우고, <나이트메어 스피어>로 적의 발을 묶어 아군이 대처해야만 하는 적을 한정시킬 수 있다. 다음에는 동료가 차례대로 적을 요리하기를 기다릴 뿐이다.
이 육성법이 가장 활약하는 국면은 적의 순회나 배치가 타이트한 던전 돌파다. 이런 던전에서는 전투 중에 다른 몬스터 파티가 플레이어 측을 습격해오는 사태도 지극히 많다. 이렇게 통상 파티로는 괴멸당해 버릴 것처럼 하드코어한 사냥터에서 대량의 적을 상대하는 것이 크라우드 컨트롤러의 존재의의라고 해도 좋다.
또한 다수의 적이 출현하는 대규모 퀘스트(레이드, 풀 레이드, 레기온 레이드)에서도 중요하여 레이드를 적극적으로 수행하는 전투계 길드 대부분은 전업 크라우드 컨트롤러를 데리고 있다. 아무리 강인한 <가디언>이라도 집중 공격을 받으면 쓰러지고 말고, 아군의 인원이 많은 만큼 힐러의 손이 미치지 않는 일도 있으리라. 그럴 때는 크라우드 컨트롤러가 적을 무력화하는 사이에 재빠르게 태세를 정비하고 반격에 나서는 것이다.
장비에도 방해 특화라는 육성법의 성격이 반영되어 배드 스테이터스를 강화하는 지팡이나 재사용 규제 시간을 단축하는 로브 등을 선택하는 사람이 많다. 아무리 해도 수수할 수밖에 없는 <인챈터> 중에서는 활약이 알기 쉬운 부류이므로 유명한 <인챈터>는 이 스타일이 많은 듯 하다.
본편 등장인물 중에서는 누레하가 전문적인 크라우드 컨트롤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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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법: 마나 컨트롤러 : 마력 제어 특화형
「마나 컨트롤러」 본인은 적을 쓰러뜨리는 능력을 거의 갖지 못하지만, MP조작 마법에 의해 아군의 지속 전투 능력을 강화하고 소모를 최저한으로 억눌러 전투를 지속하기 위한 스타일이다. 이런 장기전을 상정하는 것은 솔로 활동이나 파티 레벨에서의 모험에는 전혀 불필요한, 순전히 레이드를 위한 스타일이다.
장시간에 걸친 대규모 전투의 페이스 배분을 컨트롤하는 데 특화된 육성법이 마나 컨트롤러로, <마나 채널링>, <카르마 드라이브>, <마나 트랜스> 등의 주문으로 아군의 마나를 증가, 혹은 회복한다. MP 회복 수단이 한정되었음에도 HP회복이나 위력이 높은 공격은 MP에 의존하는 엘더테일에 있어서 대규모 전투 중의 MP보급은 어려운 문제이며, 이 육성법을 택한 인챈터의 잠재능력은 높다.
단 워낙 플레이 난이도가 높은 <인챈터> 중에서도 파티 전체의 상태 관리를 해야만 하는 「마나 컨트롤러」의 플레이는 한층 더 어렵다고 할 수 있다. 아군의 능력, 장비, 특기에다가 적의 배치나 행동 패턴을 파악하지 않고서는 적절히 원호를 실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파티 전체의 MP를 막연히 회복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장소에 필요한 만큼의 MP를 보내는 플레이가 요구되며, 그 때문에 이 육성 스타일의 대부분은 고정된 파티로 퀘스트에 도전하고 있다.
본편 등장인물 중에서는 주인공 시로에가 불세출의 마나 컨트롤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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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법: 스프링쿨러
공격력이 빈약한 <인챈터>이면서도 공격 마법을 가장 중시하는 이색적인 육성법. 위력은 낮지만 MP소비가 적은 <인챈터>의 마법 특성을 역으로 이용해, 연사라는 수법으로 적을 압도한다.
주력이 되는 마법은 속사 성능이 뛰어난 <펄스 불릿(Pulse bullet)>으로, 이것을 <캐스트 온 비트>로 한층 더 고속화, 1분에 42영창이라는 노도의 기세로 마력탄을 퍼붓는 탄막을 친다. 마법에 추가 대미지를 발생시키는 <메이지 하울링>과 병용한 경우의 화력은 무시무시해서, 몬스터의 HP게이지가 성큼성큼 줄어드는 모습은 「혼자만 슈팅 게임을 하고 있는 녀석이 있다」고 일컬어질 정도다.
원래 스프링쿨러는 존재하지 않던 육성법이지만, 어느 확장팩에서 도입된 아이템 <비 내리는 스카라베>가 <캐스트 온 비트>를 강화하는 시너지 효과를 갖고 있던 데서부터 시작되었다는 경위가 있다. 그 후 이런 종류의 아이템은 몇 종류 도입되었지만, 스프링쿨러 스타일이 개발된 것은 비교적 최근이다.
이런 별난 육성을 하는 플레이어가 있을 거라고는 개발측인 아타르바사조차 예측하지 못했던 듯, 지인 공개 목적으로 업로드된 플레이 동영상이 개발팀 블로그에 「What's this? CRAAAAAAAZYYYYYYYYY Enchanter!!」라는 제목으로 소개되어 폭발적인 재생수를 기록했다, 는 일화도 있다.
아무튼 마법 연사에 특화된 육성법으로, 장비는 거의 「마법 1격마다 추가 대미지」효과가 있는 것 뿐. 화력은 물론 높지만, 높다고는 해도 노력하면 소서러를 쫓아갈 수 있을지도──정도라 보기에는 굉장하지만 스스로 흉내낼 생각은 들지 않는 육성법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Posted by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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