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단문리퀘 모음
카테고리 없음 2014. 4. 11. 10:05 |어느 날 충동적으로 트위터 단문 리퀘를 받았는데 한국어로 140자라니 너무 난이도가 높은 도전이어따ㅇ<-<
결국 대부분 트윗 2~3개를 소비했스빈다′ㅁ`;
그래도 평소라면 안써볼 것 같은 커플링이나 캐릭터를 잔뜩 써봐서 신남
루네님(@lumine03)
ㅇㅁㅇ!! 시로에게 귀와 꼬리를 달아주세...<푸억
"…판매시에는 경고문을 부착하도록 하죠."
"위험물은 아닙니다만?"
"약물 사용에는 주의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호미족과 묘인족도 있고, 주의가 필요한 약물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데요."
그 말에는 반박하지 못하고 드물게도 말문이 막혀 버린 시로에는 끙끙대며 머리를 싸안았다. 그 머리 위에 쫑긋 솟아오른 강아지 귀가 기운없이 눕고 꼬리가 힘없이 흔들리는 것을 로데릭은 흥미롭게 관찰했다. 무의식적 움직임은 그 동물을 그대로 본뜨는 모양이군요, 하고 마음 속에 메모하면서.
──────
공기님(@Ki_raffe)
아이시로로 같이있는게 좋으니 어쩔수 없잖아. 같은걸 슬쩍 찔러봅니다.
"우와. 무슨 수를 쓴 건가요? 시로에 씨."
"무슨 수라니…그냥 호의로 도와주시는 것 뿐인데요."
시로에는 쓴웃음을 지었지만 카라신은 경악을 억누르지 않고 속삭이듯 대꾸를 늘어놓았다. 하지만 저 아이잭 씨라구요? 세상에서 서류 일이 칠판 긁는 소리 다음으로 싫다는 아이잭 씨라구요? 마침내 참을성이 다한 아이잭이 다 들리거든 너임마, 하고 으르렁거리자 카라신은 과장스레 겁먹은 체 하며 농담 섞인 변명을 늘어놓았다. 시로에가 다시 곤란한 표정으로 작게 웃는 것을 곁눈으로 담으며 아이잭은 불퉁스레 서류를 넘겼다. 수는 무슨 수야. 별 수 없잖아.
조금이라도 더 같이 있고 싶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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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든님(@teaparty8828)
냥시로로 ◑▽◑ 묘인족의 특징을 몸으로 공부하는 시로에요? 뽀뽀시켜줘
입술에 닿는 혀는 다소 온도가 높은 것처럼 느껴졌지만 그것이 기분 탓인지 어떤지는 잘 알 수 없었다. 보통 인간과는 달리 조금 납작하고 까끌한 혀가 의외로 부드럽게 시로에와 혀를 얽고, 예민한 입 안 점막을 상냥하게 훑었다. 움찔. 그 혀에 있는 하나하나의 돌기가 기묘한 자극을 초래한다. 형태부터 달라 쉬이 맞물리지 않는 입술 사이에서 흘러 떨어지는 타액과 젖은 소리가 더욱 크게 메아리치는 느낌에 시로에는 도무지 눈앞의 상냥한 녹색 시선을 마주할 수가 없었다.
──────
공기님(@Ki_raffe)
냥타시로로 내가 시로에치가 싫어하는 일을 한 적이 있던가냐~ 라는 대사가 보고싶습니다.
모든 연산의 값이 단 하나의 결과를 가리켰다. MP잔량, 재사용 시간, 특기, 지형, 그 무엇으로도 30초 후에 찾아올 적의 광범위 공격을 억누르는 것은 불가능했다. 30초 후──결과는, 사망.
그러나 시로에가 무언가 타개에 나서기도 전에 냥타가 재빠르게 시로에를 나꿔채 문밖으로 떠밀었다.
"반장님?!"
"착한 아이는 여기서 얌전히 기다리는 거다냐."
"무슨 소리예요, 곧 전체 공격이…!"
"시로에치."
냥타는 온화한 녹색 눈을 가늘게 뜨고 웃었다.
"내가 시로에치가 싫어하는 일을 한 적이 있었던가냐?"
숨을 삼킨 시로에의 눈앞에서, 무거운 소리를 내며 문이 닫혔다.
──────
공기님(@Ki_raffe)
또해도 되는걸까.. 아이시로로 그냥 그자리에 있으면 됩니다. 라는 대사를 하는 시로에치라던가 원합니다.
"어이, 너 괜찮냐."
시로에는 대답 대신 안경을 벗어들고 미간을 꾸욱 눌렀다. 빈약한 조명설비 대신 매직라이트를 쓰는 것은 좋지만, 그 창백한 빛은 둥실거리며 좀처럼 가만 있지 않는다. 밤늦도록 서류를 들여다보면 눈이 피곤해지는 것도 당연했다.
"으음, 뭐 거들만한 거 있냐? 네녀석 일은 손대기 어렵단 말야."
"도와주시려고요?"
그 반문에 아이잭은 그럼 모른 척 하리? 라고 인상을 썼지만, 그것은 기분이 상해서가 아니다. 어쩐지 마음이 풀려서 시로에는 피식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그럼 하나 부탁드려도 될까요."
"오. 뭔데?"
"그냥 그 자리에 있어 주면 됩니다."
그리고 시로에는 대뜸 의아한 얼굴이 된 아이잭의 무릎 위에 드러누웠다. 그것은 생각보다도 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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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님(@Ki_raffe)
시로에치가 아이잭 갑옷을 만지작거리는게 보고싶어요.
시로에는 차갑고 단단한 갑옷 표면에 망설이듯 손을 대 보았다. 아이잭을 대표하는 아이템이라면 물론 그 별칭의 유래인 "흑검"이겠지만 시로에는 어쩐지 이 가시돋친 갑옷의 실루엣을 먼저 떠올리곤 했다. 다가오는 적을 모조리 꿰뚫을 것 같은 가시는 사실 동료들을 지키기 위한 방편이리라. 어쩌면 그것이 아이잭의 성격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는지도 모른다.
새까만 가시를 가진 고슴도치가 드러누워 배를 드러낸 모습을 연상하고 시로에는 작게 웃음을 터뜨렸다. 아이잭이 의아한 얼굴로 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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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하님(@Yukadriel)
헨리에타의 아카츠키의 관찰일기요!
모월 모일 맑음. 아카츠키는 오늘도 변함없이 귀여웠답니다. 아니, 변함없이라는 말은 맞지 않을지도 모르겠네요. 어제보다도 훨씬 귀여웠으니까요! 아카츠키한테는 연보라색이 참 잘 어울려요. 하얀 레이스를 단 블라우스에 연보라색 점퍼 스커트에 레이스업 부츠를 신은 아카츠키가 얼마나 귀여운지!! 오늘은 티타임 때 시로에 님이 수풍관에 찾아오는 바람에 그 차림을 들켜서 새빨갛게 돼버린 것도 정말이지 사랑스러워서 참을 수가 없었답니다. 새빨간 뺨이 정말 사과처럼 귀여워서…(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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뵤님(@vivio_NR)
미노리 걱정하는 와카단나가 보고싶어요.....! _:(´ཀ`」∠):_
안녕하세요, 카라신 씨. 인사와 함께 해질녘의 연락회 사무실에 고개를 내민 것은 시로에였다. 일을 마무리하던 미노리가 반색하며 일어서는 것을 카라신은 흐뭇하게 바라보았다.
미노리가 연락회의 사무를 돕게 되고서부터 두 사람이 함께 돌아가는 일은 꽤 늘었다. 그때마다 미노리가 부끄러운 듯 기쁜 미소를 짓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카라신에게도 기분좋은 일이었다. 여동생이 있다면 이런 느낌일까. 조금 걱정되는 것이라면, 그녀가 일편단심으로 호의를 기울이는 상대는 그녀의 마음을 전혀 모르는 것 같다는 정도. 저렇게나 솔직하게 드러나는데도 모른다니 시로에 씨도 어지간히 둔하다니까. 카라신은 화기애애하게 인사를 나누는 둘 사이에 끼어들어 요란스레 미노리의 칭찬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얼굴을 빨갛게 붉히며 손을 내젓는 그녀가 행복해지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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쵸이님(@kinlover_03)
앗/ㅅ/...음..( . .) 애증이요! 애증이란 거로 애증+결박 이면 좋겠어요. 흑흑.
알아요, 시로 선배? 나는 선배를 보면 숨이 막혀서 죽을 것 같아요.
선배가 길드 아이들한테 웃어주는 것도, 나오츠구 선배랑 격의없이 대화하는 것도, 너무 싫어서 미칠 것 같아요. 선배가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해야 하는 원탁회의도 싫어요. 사실은 길드 하우스에도 찾아가고 싶지 않아요. 하지만 그러지 않으면, 시로 선배는 나 같은거 신경도 쓰지 않겠죠?
그럴 바엔 차라리, 아무도 찾지 못하는 곳에 영원히 가둬 버리면 좋을 텐데.
결국 대부분 트윗 2~3개를 소비했스빈다′ㅁ`;
그래도 평소라면 안써볼 것 같은 커플링이나 캐릭터를 잔뜩 써봐서 신남
루네님(@lumine03)
ㅇㅁㅇ!! 시로에게 귀와 꼬리를 달아주세...<푸억
"…판매시에는 경고문을 부착하도록 하죠."
"위험물은 아닙니다만?"
"약물 사용에는 주의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호미족과 묘인족도 있고, 주의가 필요한 약물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데요."
그 말에는 반박하지 못하고 드물게도 말문이 막혀 버린 시로에는 끙끙대며 머리를 싸안았다. 그 머리 위에 쫑긋 솟아오른 강아지 귀가 기운없이 눕고 꼬리가 힘없이 흔들리는 것을 로데릭은 흥미롭게 관찰했다. 무의식적 움직임은 그 동물을 그대로 본뜨는 모양이군요, 하고 마음 속에 메모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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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님(@Ki_raffe)
아이시로로 같이있는게 좋으니 어쩔수 없잖아. 같은걸 슬쩍 찔러봅니다.
"우와. 무슨 수를 쓴 건가요? 시로에 씨."
"무슨 수라니…그냥 호의로 도와주시는 것 뿐인데요."
시로에는 쓴웃음을 지었지만 카라신은 경악을 억누르지 않고 속삭이듯 대꾸를 늘어놓았다. 하지만 저 아이잭 씨라구요? 세상에서 서류 일이 칠판 긁는 소리 다음으로 싫다는 아이잭 씨라구요? 마침내 참을성이 다한 아이잭이 다 들리거든 너임마, 하고 으르렁거리자 카라신은 과장스레 겁먹은 체 하며 농담 섞인 변명을 늘어놓았다. 시로에가 다시 곤란한 표정으로 작게 웃는 것을 곁눈으로 담으며 아이잭은 불퉁스레 서류를 넘겼다. 수는 무슨 수야. 별 수 없잖아.
조금이라도 더 같이 있고 싶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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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든님(@teaparty8828)
냥시로로 ◑▽◑ 묘인족의 특징을 몸으로 공부하는 시로에요? 뽀뽀시켜줘
입술에 닿는 혀는 다소 온도가 높은 것처럼 느껴졌지만 그것이 기분 탓인지 어떤지는 잘 알 수 없었다. 보통 인간과는 달리 조금 납작하고 까끌한 혀가 의외로 부드럽게 시로에와 혀를 얽고, 예민한 입 안 점막을 상냥하게 훑었다. 움찔. 그 혀에 있는 하나하나의 돌기가 기묘한 자극을 초래한다. 형태부터 달라 쉬이 맞물리지 않는 입술 사이에서 흘러 떨어지는 타액과 젖은 소리가 더욱 크게 메아리치는 느낌에 시로에는 도무지 눈앞의 상냥한 녹색 시선을 마주할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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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님(@Ki_raffe)
냥타시로로 내가 시로에치가 싫어하는 일을 한 적이 있던가냐~ 라는 대사가 보고싶습니다.
모든 연산의 값이 단 하나의 결과를 가리켰다. MP잔량, 재사용 시간, 특기, 지형, 그 무엇으로도 30초 후에 찾아올 적의 광범위 공격을 억누르는 것은 불가능했다. 30초 후──결과는, 사망.
그러나 시로에가 무언가 타개에 나서기도 전에 냥타가 재빠르게 시로에를 나꿔채 문밖으로 떠밀었다.
"반장님?!"
"착한 아이는 여기서 얌전히 기다리는 거다냐."
"무슨 소리예요, 곧 전체 공격이…!"
"시로에치."
냥타는 온화한 녹색 눈을 가늘게 뜨고 웃었다.
"내가 시로에치가 싫어하는 일을 한 적이 있었던가냐?"
숨을 삼킨 시로에의 눈앞에서, 무거운 소리를 내며 문이 닫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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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님(@Ki_raffe)
또해도 되는걸까.. 아이시로로 그냥 그자리에 있으면 됩니다. 라는 대사를 하는 시로에치라던가 원합니다.
"어이, 너 괜찮냐."
시로에는 대답 대신 안경을 벗어들고 미간을 꾸욱 눌렀다. 빈약한 조명설비 대신 매직라이트를 쓰는 것은 좋지만, 그 창백한 빛은 둥실거리며 좀처럼 가만 있지 않는다. 밤늦도록 서류를 들여다보면 눈이 피곤해지는 것도 당연했다.
"으음, 뭐 거들만한 거 있냐? 네녀석 일은 손대기 어렵단 말야."
"도와주시려고요?"
그 반문에 아이잭은 그럼 모른 척 하리? 라고 인상을 썼지만, 그것은 기분이 상해서가 아니다. 어쩐지 마음이 풀려서 시로에는 피식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그럼 하나 부탁드려도 될까요."
"오. 뭔데?"
"그냥 그 자리에 있어 주면 됩니다."
그리고 시로에는 대뜸 의아한 얼굴이 된 아이잭의 무릎 위에 드러누웠다. 그것은 생각보다도 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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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님(@Ki_raffe)
시로에치가 아이잭 갑옷을 만지작거리는게 보고싶어요.
시로에는 차갑고 단단한 갑옷 표면에 망설이듯 손을 대 보았다. 아이잭을 대표하는 아이템이라면 물론 그 별칭의 유래인 "흑검"이겠지만 시로에는 어쩐지 이 가시돋친 갑옷의 실루엣을 먼저 떠올리곤 했다. 다가오는 적을 모조리 꿰뚫을 것 같은 가시는 사실 동료들을 지키기 위한 방편이리라. 어쩌면 그것이 아이잭의 성격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는지도 모른다.
새까만 가시를 가진 고슴도치가 드러누워 배를 드러낸 모습을 연상하고 시로에는 작게 웃음을 터뜨렸다. 아이잭이 의아한 얼굴로 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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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하님(@Yukadriel)
헨리에타의 아카츠키의 관찰일기요!
모월 모일 맑음. 아카츠키는 오늘도 변함없이 귀여웠답니다. 아니, 변함없이라는 말은 맞지 않을지도 모르겠네요. 어제보다도 훨씬 귀여웠으니까요! 아카츠키한테는 연보라색이 참 잘 어울려요. 하얀 레이스를 단 블라우스에 연보라색 점퍼 스커트에 레이스업 부츠를 신은 아카츠키가 얼마나 귀여운지!! 오늘은 티타임 때 시로에 님이 수풍관에 찾아오는 바람에 그 차림을 들켜서 새빨갛게 돼버린 것도 정말이지 사랑스러워서 참을 수가 없었답니다. 새빨간 뺨이 정말 사과처럼 귀여워서…(후략
──────
뵤님(@vivio_NR)
미노리 걱정하는 와카단나가 보고싶어요.....! _:(´ཀ`」∠):_
안녕하세요, 카라신 씨. 인사와 함께 해질녘의 연락회 사무실에 고개를 내민 것은 시로에였다. 일을 마무리하던 미노리가 반색하며 일어서는 것을 카라신은 흐뭇하게 바라보았다.
미노리가 연락회의 사무를 돕게 되고서부터 두 사람이 함께 돌아가는 일은 꽤 늘었다. 그때마다 미노리가 부끄러운 듯 기쁜 미소를 짓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카라신에게도 기분좋은 일이었다. 여동생이 있다면 이런 느낌일까. 조금 걱정되는 것이라면, 그녀가 일편단심으로 호의를 기울이는 상대는 그녀의 마음을 전혀 모르는 것 같다는 정도. 저렇게나 솔직하게 드러나는데도 모른다니 시로에 씨도 어지간히 둔하다니까. 카라신은 화기애애하게 인사를 나누는 둘 사이에 끼어들어 요란스레 미노리의 칭찬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얼굴을 빨갛게 붉히며 손을 내젓는 그녀가 행복해지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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쵸이님(@kinlover_03)
앗/ㅅ/...음..( . .) 애증이요! 애증이란 거로 애증+결박 이면 좋겠어요. 흑흑.
알아요, 시로 선배? 나는 선배를 보면 숨이 막혀서 죽을 것 같아요.
선배가 길드 아이들한테 웃어주는 것도, 나오츠구 선배랑 격의없이 대화하는 것도, 너무 싫어서 미칠 것 같아요. 선배가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해야 하는 원탁회의도 싫어요. 사실은 길드 하우스에도 찾아가고 싶지 않아요. 하지만 그러지 않으면, 시로 선배는 나 같은거 신경도 쓰지 않겠죠?
그럴 바엔 차라리, 아무도 찾지 못하는 곳에 영원히 가둬 버리면 좋을 텐데.